'승리하는 비즈니스와 인생을 위한 33가지 전략'이 부제인 "전쟁의 기술" 책을 읽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접하는 630 페이지에 달하는 전쟁에 관한 이야기속에서 자기준비, 조직, 방어, 공격. 모략의 기술이라는 서브 항목으로 분류하여 서양과 동양의 고전적인 전투에서 현대 전투까지 역사 속의 전략가들과 어리석은 리더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사례로 풀어나가는 책이나 다소 덜 흥미로운. 지루한 페이지도 존재하는데 이는 너무 많은 내용을 이야기 하다보니 배가 산으로 가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역사적인 업적을 남긴 유명한 장군의 이야기 보다는 예전에 DVD로 보았던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 -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재했던 '이지 중대'에 관한 노픽션을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10부작 미니시리즈로 드라마로 제작함. 미국 HBO TV에서 방영한 최고의 전쟁드라마로 평가되고 있음.)의 윈터스 소령이 생각났습니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피와 땀을 같이 하는 리더로서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고 또한 전술 활용에 뛰어난 장교였으며.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부하들을 챙겨주는 사려 깊은 행동이 더 마음에 다가 왔었던 기억 때문입니다.

 전쟁에 대한 멋진 사례가 담긴 책도 좋지만 전쟁을 주제로 만들어진 한 편의 걸작 드라마도 삶에 대한 조언을 주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전쟁의 기술
로버트 그린 지음, 안진환 외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밴드 오브 브라더스 디지팩 박스세트 (6disc)
데이비드 프랭클 외 감독, 데미안 루이스 외 출연/워너브라더스

 김현정님이 '30대, 이제 대화의 기술이 필요한 나이'라는 주제로 지은 "30대에 꼭 알아야 할 대화법 43"에서 나온 내용 중 스몰토크 라는 것에 대한 소개입니다.
사적인 자리에서의 효과만점, 스몰 토크
 사람들과 좀더 친근하고 가까운 관계를 갖고 싶다면 사적인 대화, 즉 스몰 토크에 대한 기술을 길러야 한다. 스몰 토크를 단순하게 말하면 ‘잡담’이다. 사실 잡담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대화법이기도 하면서, 다른 차원의 대화를 추진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잡담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우선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이한 이야기도 좋지만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것을 따라잡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자연스럽게 끼어들 수 있고, 대화를 주도할 수도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견하면 노트에 적어놓고 잡담시 사용해보거나, 정보통들을 이용해 시중에서 잘 들을 수 없는 이야깃거리를 준비해놓으면 더 좋다. 그럼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 사람들은 나에게 말을 시킬 것이고, 자연스럽게 멍석이 깔린다. 또한 일단 어떤 주제를 던져 상대방의 입을 열게 한 후에는 열심히 공감하면서 잘 들어준다. 그리고 위험하지 않은 수준에서 상대방에게 개인적인 생각이나 상황을 물어보면 쉽게 맘을 연다. 여기서는 자신의 일방적인 생각을 미리 알려 대화 자체를 막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몰 토크에 익숙해지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과 이런 대화를 시도하자.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면서도 “요즘 사람들이 어떤 걸 많이 마셔요?”하고 대답이 쉽게 나올 수 있으면서도 나는 모르고 상대방은 아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상대방은 기분 좋게 대답해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대화를 시작하고 연결해나가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위의 스몰 토크를 하기 위해서 유행에 민감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만나는 사람의 그룹이 여자인가 남자인가 또는 20대인가 30대이상인가에 따라서 미국드라마의 24시의 긴장감에 대해서 혹은 프리즌브레이크의 석호필에 대한 이야기 중에 맞장구를 칠 수 있고, 부동산 또는 주식에 대해서 나름의 예측의견도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IT를 사업으로 하는 회사는 직원의 나이가 젋은데, 석호필 모르면 왕따되나요 ?
 그래도 가끔은 단순한 주제인 " 오늘 날씨 좋네요 " 또는 "오늘은 계절의 여왕 5월의 마지막날이네요 " 라는 일반적인 상식이 통하는 말로 스몰 토크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
 커리어블로그(careerblog.co.kr)의 무료도서 이벤트때 받은 책으로 잭 골드스미스와 팀 우가 지은 '인터넷 권력전쟁( Who Controls the internet ?)' 을 드디어 어제 다 읽었습니다.^^
 책은 IT의 기술적인 내용이 아닌 인터넷을 창조한 개발자의 의식변화 그리고 국가와 IT회사간의 정책적인 분쟁의  해결 등 인터넷 환경으로 발생할 수는 문제에 대해서 글로벌한 정책자의 관점에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계화 및 인터넷 이론들은 왜 영토 기반 정부의 중요성을 그토록 잘못 이해하고 또 그토록 과소평가하는 것일까 ? 전통적인 법체계의 상징인 물리적 강제력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여전히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 본문 300쪽에서
 이 책에서는 현대 기술이 정부의 강제력이 국민,기업,장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여러 예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미국과 유럽에 대한 글로 쓰여져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중국만 언급되어 있으며 그것도 인터넷을 국가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통제의 관점으로만 언급하고 있어서 아시아에 대한 작가의 배려가 적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책을 보고 유익하다고 생각한 것은 어제 날자의 머니투데이의 기사 중에 "구글 개인정보 보관, 프라이버시 침해" 라는 제목으로 유럽연합(EU)이 "개인 정치성향·종교적 신념·성적취향 등 파악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점으로 예측한다면 '구글은 무제한이었던 정보 보관 기한을 2년으로 줄였지만 EU가 2년도 지나치게 길다'는 주장이 이길 것입니다. 즉, 구글이 EU의 조건에 맞도록 타협을 할 것이고 결국은 그 조건에 맞추어 구글은 전세계도 동일한 보관 기한 정책으로 수정할 것이라는 예측을 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권력전쟁 책은 기술적인 것에 치우쳐서 지내왔던 과거를 본질에 대한 재사고의 시간으로 보상해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인터넷 권력전쟁
잭 골드스미스 외 지음,
송연석 옮김/NEWRUN(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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